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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비타민 C, 제대로 알고 먹어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비타민 C에 대해 알아봅시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 비타민C로 훌훌`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


"목이 컬컬하고, 따뜻한 곳에 갈 때 콧물이 난다면 감기 초기 증상이며, 이는 비타민C의 다량 섭취로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

''비타민C 전도사''로 알려진 서울대 의대 이왕재(50.사진) 교수의 간단명료한 처방이다. 그는 비타민C 대량 복용 덕분에 지난 20년간 감기 한번 앓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몸이 으슬으슬하고 목이 잠기는 감기 기운이 있어 비타민C를 세 번에 걸쳐 각각 3g씩 섭취했다.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상가에서 보내고, 아침에 등산까지 다녀왔는데 지금은 몸이 아주 상쾌하다."

비타민C가 감기 예방을 돕는다는 주장은 노벨상을 두 번이나 탄 미국의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그러나 서구 의료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8000여 명의 감기 환자에게 비타민C를 0.5~1g씩 매일 제공했는데 증세가 약간 완화됐을 뿐이란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5월 대한의학회.의사협회도 ''감기 환자에게 비타민C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박사는 "폴링 박사가 의사가 아니어서 의료계가 그의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타민C와 감기 바이러스의 관계를 잘 모르는 의사들에 의해 이뤄진 잘못된 판정"이라고 반박했다.

비타민C는 감기 발병 초기 대량 복용해야 효과를 낸다고 그는 밝힌다.

"감기 바이러스는 초기 증상(목이 컬컬하고 콧물이 조금씩 나는)이 나타난 지 4~5시간 지나면 비타민C로는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증식된다. 이때는 비타민C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용이 없다. 열이 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참고로 복용량은 식후 2g씩 하루 6g가량이 적당하다고.

그러나 "평소 비타민C를 먹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한다"며 "비타민C는 산의 일종이므로 갑자기 다량 섭취하면 속쓰림.출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AI(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에도 비타민C가 주효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사스와 감기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사스가 중국에서 대유행할 때도 비타민C 하나 믿고 주저없이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며 "독감이나 AI 예방에도 비타민C가 효과적인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타민C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를 그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감기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둘째, 인체 내 면역세포를 증강시킨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우리 몸이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체내 비타민C 함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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